7. 목사취임식 권면의 실제.
S목사는 40대 초반의 목사다 지금까지 부목사로 있다가 처음으로 C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취임하게 되었다. 포인트는 목회리더십을 강조하여 권면했다.
C교회 목사취임식 권면(목사에게)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려고 가축시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말 한마디를 뱉고 지나갑니다. 『미련한 사람들. 타고 갈 것이지.』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얼른 아들을 당나귀에 태웠습니다.
한참을 가는데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노인들이 한탄하듯 이야기를 합니다. 『요새 애들은 경노사상이 없어서 큰일이야.』이 말을 듣자마자 아버지는 아들을 내리게 하고 자기가 타고 갔습니다.
그들이 어느 마을 빨래터 옆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아낙내들이 손가락질을 하면서 비난 합니다. 『횡성댁. 저기 좀 봐! 자식도 모르는 애비가 있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가 아들과 함께 둘이 타고 갔습니다.
S목사님! 이거 목사님도 아는 얘기지요? 여기까지만하겠습니다. 실은 이 우화에 등장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나오는 아버지는 담임목사이고 아들은 부목사입니다. 그리고 여러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은 교회신자들입니다.
부목사 때는 담임목사가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됩니다. 당나귀를 끌고 가라면 끌고 가고. 타고가라면 타고가고.
그러나 담임목사는 탁월한 지도력이 있어야합니다. 이 아버지처럼 줏대 없이 신자들의 말에 계속 휘둘리면 목회가 안 됩니다. 지도자가 남의 말을 무시한 채 너무 고집불통이어서도 안 되지만 이렇게 여론에 휘둘리고 남의 눈치를 보아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대학교수는 강의를 잘 못해도 학점가지고 학생들을 다룹니다. 사장은 회사원들을 돈으로 움직입니다. 정치인은 권력으로, 군인은 무력으로, 조폭두목은 주먹으로 자기의 조직을 움직이고 관리합니다. 하지만 목사에게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목사가 탁월한 목회지도력을 가지려면 우선 성경적인 지도력을 잘 터득해야합니다. 성경에는 성공한 지도자와 실패한 지도자의 수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보여주신 지도력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둘째로 담임목사에게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리더십에 관한 전문서적을 읽고 연구하기 바랍니다.
셋째로 담임목사에게는 성도들이 수긍하고 따를 수 있는 합리적인 지도력이 필요합니다.S목사님은 성경적이고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목사가 되기를 권면합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것으로 권면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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