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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완식 목사의 축사·권면·격려사에 대한 단상(2)
임직식사의 디자인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다음과 같은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한다. 1.들어가는 말(예화, 또는 감동적인 이야기: 전체 내용의50-70%) 2.연결하는 말(10-20%) 3.권면이나 격려나 축하하는 말(20-30%) 5. 격려사(激勵辭)의 실제. A교회는 개척한지 몇 년 안 되는 교회다. 안정적으로 성장하여 예배당을 이전, 새 단장하고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필자는 여기서 격려사를 맡았다. A교회 이전 감사예배 격려사 널리 알려진 예화입니다. 초라한 행색의 흑인 한사람이 낮선 도시로 일을 하러 왔습니다. 일거리를 찾아보려고 길을 나섰는데 은은한 예배당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오늘이 주일이구나.」 그는 종소리에 이끌려 어느 큰 교회로 갔습니다. 교회입구에는 안내위원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성도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들어가려니까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흑인은 여기 들어오면 안돼요.」 그 교회는 인종차별이 심한 백인 교회였습니다. 교회에서 쫓겨난 이 사람은 「백인들 보러왔나 예배하러 왔지」하고 중얼거리며 예배당 밖에 있는 돌계단 밑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 안에서 찬송을 하면 찬송을 따라 부르고, 기도하면 기도를 하고 있는데 언제 왔는지 늙은 흑인 한사람이 자기 옆에 앉아있는 것이었습니다. 「노인장은 누구신가요?」 물어도 대답이 없는 그는 매우 슬퍼보였습니다. 예배가 끝날 즈음에 노인이 먼저 일어나면서 말했습니다. 「나도 너처럼 저 백인교회에서 쫓겨났단다. 내 이름은 예수다.」 이 말을 남기고 노인은 사라졌습니다. 예수부재의 교회.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 예화는 미국교회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작금에 우리 한국교회가 심각하게 들어야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우리의 건축문화는 현란할 정도로 대형화 고급화되고 있습니다. 웬만큼 잘해놓아도 좋아 보이지 않는 눈높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도 이런 시대의 흐름을 외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의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면을 리모델링해야할 시대적 요청에 직면해 있다는 걸 결코 잊어서 안 될 것입니다. A교회는 예배처소를 이전하고 이렇게 아담하게 새 단장을 했으니, 이제부터는 상한영혼이 치유되는 교회, 생명의 말씀으로 풍성한 교회, 싸우지 않고 화목한 교회, 겉보다 속이 알찬교회, 사도행전 적 교회, 예수님이 주인이신 교회가 되도록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령님으로부터 전폭적인 격려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교회는 크기에 관계없이 본질에 충실해야합니다. 이것으로 격려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완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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