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의 아침 / 선교사 케어 넷 저 / 두란노
먼저 건강하고 사역이 잘 이루어지는 사역자들은 이 책이 필요없답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만 해당됩니다.
'선교지에 들어온 지 이제 만 4년이 되어 갑니다. 사실 저는 지금 너무도 힘든 상태에 있습니다. 모든 게 실ㅎ고 우울한 기분만 듭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가 가장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오늘 하루를 또 어떻게 사나, 그런 중압감이 몰려옵니다. 그전에는 재미있게 느껴지던 일들이 이제는 하나도 재비가 없고 모든 것에 시들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제가 하고 있는 이 선교 조차도,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죄송한 말입니다만, 이제는 그저 안할 수 없어서 하고 있는 수준이고, 정말 무슨 사고라도 나서 이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적당한 이유만 생긴다면, 저는 그만두고 싶습니다. 이곳 현지인들이나 다른 선교사들도 제가 선교사로서 무능하다는 것을 이제는 다 알고 있는 듯합니다.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좋은 영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아 이제는 사람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됩니다. 아무도, 제 아내조차도,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 누구와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없고, 누구의 말을 들어도 위로가 되지않고 모든 것이 가식적으로만 느껴집니다.
사실 얼마전부터는 하나님께 기도드리기조차 힘드네요. 집중해서 성경을 읽어본 것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것이 하나도 없고 감정적으로는 완전히 메말라버린 느낌입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이미 죽은 것만 같습니다.'
한 선교사의 고백이 공감을 줍니다.
이 책은 선교사로서의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되어야 할 11가지의 부분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1. 소명; 분명한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
2. 열정; 선교 초기에는 현지 적응을 위하여 문화와 언어의 습득에 열정을 바쳐라.
3. 지혜; 재정 후원도 필요하지만 기도후원을 더 중요하게 여겨라.
4. 충실; 특별한 선교사보다 충실한 선교사가 되라.
5. 헌신; 자녀들은 하나님께 맡겨라.
6. 성숙; 선교사 부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헌신의 의미를 배우라.
7. 성품; 인간관계에서 승리하라.
8. 순발력; 위기상황에 잘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라.
9. 건강; 스트레스를 지혜롭게 해소하라.
10. 용기; 우울증을 극복하라.
11. 안식; 쉬는 것도 사역이다.
우리의 일선 목회에도 잘 적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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