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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멈추지 않는 통일교왕국 건설의 꿈
윤기봉 2009-04-29 추천 0 댓글 0 조회 1518

통일교의 모든 사회 활동은 철저하게 종교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정치·경제·문화·언론 등 통일교의 활발한 사회 활동 목적은 단 한 가지다. 바로 문선명이 왕으로 군림하는 통일교왕국의 건설이다. 한반도에 통일교왕국을 건설하려는 문선명의 꿈은 단 한 차례도 포기된 적이 없다. 문선명이 통일교왕국을 한반도에 건설해야 하는 이유는 통일교의 핵심 교리서인 <원리강론>에 잘 나타나 있다. 90세의 문선명이 최근 발간한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도 이러한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

1. <원리강론>은 통일교왕국 건설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뱀과 인간(아담과 하와)의 성적 범죄로 인하여 인류가 타락했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제2의 아담인 예수가 메시아로 강림하였으나 실패하였고, 마침내 제3의 아담인 문선명이 이 땅에 왔다는 것이 <원리강론>의 주된 내용이다. 즉 재림한 메시아인 문선명을 통해 한반도에 통일교왕국이 건설된다는 것이 이 교리서의 주장이다. 문선명은 "공자·석가·예수까지도 나의 부하"(1976.3.15), "본인은 재림주요 구세주"(1992.7.6), "본인과 본인의 아내는 인류의 참부모·구세주·재림주·메시아"(2002.8.24)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는데, 이러한 주장들과 <원리강론> 내용을 종합해보면 동방의 나라 한국에 나타난 재림주가 바로 문선명이며, 그의 통일교왕국을 한반도에 건설하는 것이 통일교의 지상 목표인 것을 알 수 있다. 

2. 문선명의 통일교왕국 건설은 이미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문선명은 재림주로서 지상천국을 건설해 나가는 과정을 성지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선명은 1965년의 세계 순회강연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소위 통일교 성지들을 지정했고 이 장소들을 꾸준히 매입하고 개발하고 있다. 세계 도처의 미개발지역에서 막대한 자금력과 지역개발을 명분으로 통일교의 부동산 매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순수한 지역개발이 아닌 문선명이 왕으로 군림하는 통일교왕국의 건설을 위한 과정이다. 문선명에 이 선택한 성지는 일본에 8개, 미국에 55개, 한국에 15개 그리고 기타 국가에 42개 등 모두 120여 개에 이른다.

통일교에게 가장 중요한 성지 중 하나는 부산 범냇골성지다. 통일교는 이곳을 본성지(本聖地)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한국전쟁 당시 문선명이 피난 와 살면서 통일교의 기초를 놓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통일회관건물, 통일교가정교회, 범냇골기념관 등과 문선명이 그 당시 살면서 활동했던 장소들을 성역화해 놓았다. 예를 들면 '눈물의 바위'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문선명이 피난지 부산을 내려다보며 눈물로 기도했다는 장소를 기념하여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범냇골 산 정상에는 태극기와 통일교 깃발이 함께 휘날리고 있고 세계 각지의 통일교 신도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부산 이곳을 찾는다.

이와 함께 통일교는 북한에 활발하게 진출해 오고 있다. 통일교의 북한 진출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문선명이 1991년 11월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과 만나고 남북교류협회합의서에 서명한 후 통일교는 적극적으로 북한에 진출했다. 이때 김일성은 문선명 생가를 잘 보존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는 통일교의 성지인 정주평화공원 개발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통일교 북한 진출의 예를 보면 평안남도 남포시 항구동에는 평화자동차총회사 종합 공장을 세워 이탈리아 피아트사 제품 자동차들을 생산하며 통일교 산하 기업인 평화자동차사가 70%의 지분을 갖고 북한의 조선연봉총회사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통일교는 남북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던 문민정부 시절에 이미 평양 시내 중심에 보통강호텔을 세웠는데 이곳을 김일성이 손수 아홉 차례나 현지 지도했으며 현재 흑자 운영 중이다. 특히 문선명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군 덕언면 상사리에 세운 정주평화공원은 전 세계 통일교 신도들이 줄 이어 방문하고 있고, 평양에는 통일교 평양가정교회가 세워져 있다.

주목할 사실은 북한 진출의 성과를 이룬 통일교가 남한으로 전면적인 재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중심부에 있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 천주청평수련원을 건설했다. 2001년 7월 기공식 이후 이곳에는 문선명 부부가 사후에 머문다고 한다. 대지 1만 2000평 연건평 9200평 위에 지상 4층 지하 2층의 본관과 지상 2층 지하 2층의 별관으로 구성된 천정궁을 비롯하여 천주청평수련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청심신학대학원, 청심유치원, 청심병원, 청소년 수련원인 청아캠프, 실버타운인 청심빌리지, 직원숙사인 청아빌라 등이 들어서 있다. 통일교는 설악면 송산리 땅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청평면 고성리 일대에도 상당한 임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엑스포를 유치한 여수에 지역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해양관광레저단지를 여수시 화양면에 건설 중이며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1조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90세의 문선명은 더 늦기 전에 자신이 재림주로 군림하는 통일교왕국을 세우기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3. 통일교왕국 건설을 위해 정계 진출까지 시도하고 있다.

남북한에 통일교왕국 건설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통일교는 이제 문선명이 평화의 왕으로 군림하는 통일교왕국을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 전면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18대 총선을 통해 정계 진출을 시도했고, 통일교가 만든 평화통일가정당은 전국 245개 모든 지역구에 후보자를 냈다. 하지만 비례대표를 포함하여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고, 총 득표율은 1.05%에 그쳤다. 가정당의 정계진출 시도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선이 끝난 후 통일교가정당은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미심장한 공식 논평을 내놓았다. (2008.4.11)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고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통일교의 정치적 입지는 확연히 축소되었다. 통일교와 어떤 형태로든 관련 갖는다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 활동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정치인들 사이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군사정권 하에서는 통일교의 정치자금에 관심을 두던 정치장학생들이 이제는 통일교와의 관련성을 거북스러워하면서 통일교와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통일교로 하여금 '간접적인' 정치 참여에서 '직접적인' 정계 진출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게 만든 이유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계 진출은 90세에 이른 문선명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것을 자타가 감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문화·교육, 심지어는 언론 분야에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그가 최종적으로 남은 분야인 정치권에 대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교는 문선명이 메시아로 군림하는 지상천국건설의 꿈을 위해서 결코 정계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가정당은 총선 후 대변인 공식논평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향해 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치세계에서 꽃 피울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4. 하지만 90세의 문선명은 생전에 통일교왕국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선명 스스로 통일교왕국의 건설을 생전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문선명은 자신의 사후를 대비하기 위해 즉 통일교왕국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후계 구도를 구축해 놓았다. 통일교에 대해 문선명을 신격화하는 '비상식적이고 종교조직'으로만 본다면 이는 일면만을 보는 것이다. 통일교는 '성공적인 경제조직'이기도 하다. 혹자는 문선명이 사망할 경우 통일교는 쇠퇴하리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하지만 종교 조직은 창교주의 존재유무가 그 존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경제조직은 대체적으로 그 창업주가 사망할 경우에도 다양한 이해관계에 기초한 새로운 후계 구도가 구축되고 지속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종교적 신념으로 구성된 경제조직인 통일교는 금방 문 닫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최근 통일교의 눈에 띄는 변화는 문선명의 2세들을 통한 후계 구도 구축이다. 종교와 경제조직에 문선명의 자녀들이 전면에 배치되었다. 문선명의 3남 문현진이 국제통일교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국내외 통일교를 총괄하는 공식적인 후계자가 되었고, 4남 문국진은 한국통일그룹회장 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7남인 문형진은 서울청파교회 당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업과 종교 각 분야에서 문선명 이후의 후계 구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문선명은 자신의 완수할 수 없는 통일교왕국 건설의 꿈을 그의 자녀들에게 숙제로 남겨주었다.

5. 그리고 문선명은 자신의 삶을 정리한 자서전을 출간했다. 

얼마 전 헬기 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문선명을 통일교는 감격스럽게 신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문선명 자신도 생로병사의 운명 앞에 무기력한 자연인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이미 정치경제·문화·교육·언론 분야에서 통일교왕국 건설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한 문선명은 소위 재림주로서의 자신의 삶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이것이 금번 그의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의 발간 의도이다.

이 책은 기존에 출간된 문선명에 대한 기록들과 비교해 볼 때 확연히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기록들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교리적 용어들을 가지고 통일교와 문선명을 설명하면서 통일교왕국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면,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는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적 언어로 문선명의 지난 활동과 남겨진 과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면에서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기존 문선명의 주장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문선명의 자서전에는 그의 삶에 대한 변함없는 주관적 평가가 두드러진다. 예를 들면 그가 재림주의 사명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16세의 부활절 경험에 대해 "슬픈 얼굴의 예수님"으로부터 "고통 받는 인류를 구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라는 '특별한 사명'"을 받았다고 부드럽게 기록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그가 끊임없이 주장해 온 것처럼 바로 자신이 메시아라는 변함없는 주장이 되풀이 되고 있다.

또한 제5장 모두를 할애해 그의 아내 한학자와 그녀와 함께 이룬 아름다운 가정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데 인색함이 없으나, 이혼한 그의 첫 부인과 그녀와의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다문화 사회에서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통일교의 종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합동결혼식을 통해 맺어진 많은 결혼 이민 가정들이 겪고 있는 절박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글로벌 리더의 육성이라는 미명 하에 그 문제점들을 은폐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통일교에 남겨진 과제들을 언급하며 각종 문화 및 경제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만, 그것이 자신이 왕으로 군림하는 통일교왕국의 건설 과정이라는 진실은 여전히 감추고 있다.

문선명은 자서전에서 자신의 삶을 어느 누구와도 의논할 수 없었던 "고독한 노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메시아요 평화의 왕으로 주장하며 살아 온 성공한 종교인 문선명이 아니라 평범한 한 자연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참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이름과 영광을 얼룩지게 했던 그의 삶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자서전을 쓰기 바란다.

-참고 문헌-
탁지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원리강론>
          <현대종교> (2008.3): 90-92.
          <지상천국 건설을 꿈꾸는 통일교>
          <교회와 신학> (2008 여름): 27-33.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원리강론>, 서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1966.

탁지일 / 부산장신대학교 교수


출처: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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