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신 분께 드리는 글
김승범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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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조회 1875
봄은 아닙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종달새 우는 소리,
겁 없이 이 나무 저 나무로 촐싹거리는 새끼 다람쥐,
새순 그리고 봄 햇살 , 참꽃, 봄바람 까지 다들 어김없이 찾아와준 것을 함께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가셨습니다.
봄 햇살보다 더 좋은 주님이 계신 곳으로.
주님이 거기 계시기에 당신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나 슬픔을 당한 이곳에도 주님을 느끼게 하소서.
봄이 찾아온 이 오솔길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봄은 왔지만 당신이 없으니 봄은 아닙니다.
댓글1개
오래된 글을 보고 은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봄은 왔지만 당신이 없으니 봄은 아닙니다"
느낌 공감해봅니다!